▲ 영화 '사라진 밤' 스틸. 제공|씨네그루 키다리 이엔티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영화 '시간의 밤'이 놓쳐서는 안 될 관람 포인트를 공개했다.

영화 '사라진 밤'은 스페인 영화 '더 바디'를 국내 스타일에 맞춰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스페인 작품을 어떻게 국내에 맞춰 리메이크 했는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관람 포인트를 살펴봤다.

# 한국식 추적 스릴러의 탄생

많은 호평을 받았던 스페인 영화 '더 바디'를 한국식으로 완벽하게 재해석한 리메이크작인 사실이 알려진 후, '사라진 밤'의 베일이 벗겨지며 호평이 이어졌다. 다소 차가웠던 스페인 원작을 국내 정서에 맞게 변형 했고, 범인이 공개 됐음에도 숨막히는 긴장을 전하는 한국식 스릴러로 재탄생 시켰다.

▲ 영화 '사라진 밤' 스틸. 제공|씨네그루 키다리 이엔티

# 단 하룻밤에 벌어진 일, 그날 국과수에 무슨 일이 있었나

여느 스릴러와 달리 '사라진 밤'이 독특한 긴장을 선사하는 이유는 바로 단 하룻밤 동안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진 사건을 다루고 있는 이유다. 제작진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한정된 공간인 국과수를 미로처럼 디자인하고 색감을 톤다운 시켜 사체보관실 특유의 묘한 분위기를 극대화시켰다.

또 배우들 역시 한정적인 공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긴장을 관객들도 느낄 수 있도록 작은 감정 표현까지도 고민해야 했다. 덕분에 관객들은 국과수 사체보관실에서 남편에게 살해당한 재벌가 여인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범인은 과연 누구인지, 설희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마치 주인공들과 함께 그 자리에 있는 듯, 추리에 빠져들게 된다.

▲ 영화 '사라진 밤' 스틸. 제공|씨네그루 키다리 이엔티

# 배우들의 인생 연기, 환상의 케미스트리

김상경, 김강우, 김희애. 이창희 감독이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떠올렸다는 국내 대표 배우 세 명은 '사라진 밤'에서 다시 없을 열연을 선보인다. 형사만 세 번째, 일명 형사 전문가로 불리는 김상경은 허술한 듯 보이지만 결정적인 순간 냉철함을 가진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스타일의 형사 우중식을 선보여 관객들의 눈길을 끈다.

여기에 김강우는 재벌가 아내의 그늘에서 벗어나고자 완전범죄를 저지르는 남편 박진한으로 분해 우중식과 대립각을 세운다. 특히 불안한 심리를 탁월하게 표현해낸 그의 연기가 일품이다. 남편에게 살해된 후 사체보관실에서 갑자기 사라지는 아내 윤설희로 등장하는 김희애는 첫 스릴러 도전, 짧은 등장에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선보인다.

한편 '사라진 밤'은 국과수에서 사라진 시체를 두고 벌이는 단 하룻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현재 극장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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