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아빠'라는 말이 나오자마자 환한 미소를 지었다. KBO 리그 왼손 투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장원준(33, 두산 베어스)의 2018년은 조금 더 특별하다.
봄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올해는 장원준에게 여러모로 중요하다. 건강하게 올 시즌을 마치면 2번째 FA 자격을 얻는다. 이강철 두산 수석 코치가 보유한 역대 최다 연속 10승(1989년~1998년, 10년)과 세 자릿수 탈삼진(1989년~1998년, 10년)에도 도전한다. 장원준은 지난해까지 8년 연속 10승, 10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올해까지 페이스를 이어 가면 세 자릿수 탈삼진 기록의 주인공이 바뀐다.
첫 아이와 만날 순간도 간절히 기다렸다. 다음 달이면 꾸준이(태명)가 세상에 나온다. 장원준은 "시즌 초에 태어나서 다행"이라고 밝게 웃으며 "조금 더 책임감이 생길 거 같다. 가장으로서 책임감, 그리고 아이에게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하다보면 책임감이 더 많이 생길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좋은 아빠로 가는 첫 걸음은 팀 우승이다. 장원준은 "늘 첫 번째 목표는 우승이다. 지난해 준우승에 머물러서 아쉬운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9년 연속 10승도 놓치기 싫은 기록이다. 장원준은 "이왕 하는 거면 계속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고 싶다. 올해 먼저 10승을 해서 기록을 이어 가는 게 중요할 거 같다"고 강조했다.
선발투수의 몫을 다했다는 뜻에서 연속 10승 기록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장원준은 "꾸준하게 성적을 낼 수 있는 선발투수라는 느낌을 준다. 어느 정도 성적이 보장되는 그런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프로 선수로서 FA는 당연히 신경 쓰이는 일이다. 장원준은 "처음 FA 때보다는 편해진 거 같긴 한데, 어떻게 보면 부담이 크다. 앞서 3년 성적이 좋아서 올해도 비슷한 성적을 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 그래도 되도록 생각을 안 하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시즌 준비는 차근차근 이뤄지고 있다. 장원준은 "호주에서는 80~90% 정도 몸이 올라와 있었는데 미야자키에 와서 살짝 떨어지긴 했다. 그래도 훈련하다 보면 다시 컨디션이 올라올 것"이라며 올해도 국내 에이스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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