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손흥민은 가혹한 처사(부상한 대우)를 받았다.'

토트넘 홋스퍼의 2017-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가 종료된 뒤 영국 유력 일간지 이브닝스탠다드가 뽑은 키워드 가운데 하나다. 매체는 '증명된' 손흥민이 짧은 기회를 부여받을 것을 '가혹하다'고 했다.

토트넘은 25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1-0으로 꺾었다. 승점 3점을 더해 55점(16승 7무 5패)이 되고 톱4 경쟁에 청신호를 켜기까지 토트넘은 힘겨운 1골 싸움을 했다. C.팰리스의 빗장수비는 결국 정규 시간 1분을 남기고 열렸고 토트넘은 힘겹게 승리를 추가할 수 있었다.

이브닝스탠다드 해리 케인의 '극장 골'로 마무리 된 경기를 몇가지 키워드로 재조명했다. 'C.팰리스의 운이 다했다', '알리가 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등 5가지 키워드 중엔 손흥민 출장 시간 관련된 이야기도 있었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가 주로 출격하는 왼쪽 측면 자리에는 에릭 라멜라가 출격했다. 그리고 첫 번째 교체 카드로 빠져나왔다. 바통은 루카스 모우라가 이어받았다. 손흥민은 무사 뎀벨레와 교체돼 추가 시간까지 약 15분여를 뛴 게 전부였다.

이브닝스탠다드는 "손흥민(리그 89경기 26골)은 자신이 100경기 8골을 넣은 라멜라보다 더 위협적인 공격수라는 것을 꾸준히 보여줬으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완전히 제 컨디션도 아닌 라멜라를 내버려두기 힘겨웠던 것 같다"고 했다.

첫 번째 교체 카드가 라멜라가 된 것이 당연하다는 게 또 매체의 분석 결과다. "라멜라는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16강 1차전 유벤투스전에서 잘했다"면서도 "이날 65분 만에 (첫 번째 교체로) 선택받은 게 놀랍지 않다"고 했다. 또 손흥민 활약에 대해서는 호평했다. "10여분 남은 시간에 출전했지만 토트넘에서 더 신뢰를 얻기에 충분했다"고 적었다.

시즌 11골로 해리 케인에 이어 가장 많은 팀 내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손흥민은 '부당한 대우'를 이겨내야하는 자리에 또다시 섰다. FA컵 재경기,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으로 이어지는 강행군 속. 보다 중요한 경기에 낙점받아 높은 평가 기준을 뛰어 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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