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듀란트(왼쪽)와 스테픈 커리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골든스테이트는 2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홈경기에서 112-80으로 이겼다.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상대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에너지 레벨을 이겨내지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경기 내내 탄탄한 수비와 트랜지션 공격을 이어가며 오클라호마시티 상대 이번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골든스테이트가 전반전을 52-45로 앞섰다. 케빈 듀란트와 스테픈 커리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듀란트와 커리는 각각 19점과 11점을 올렸다. 오클라호마시티도 러셀 웨스트브룩이 활약했다. 그는 전반전에 11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의 전반적인 야투 감각이 떨어져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에 가장 많은 점수 차이를 만들었다. 약속의 3쿼터였다. 탄탄한 수비와 트랜지션 모두 폭발했다. 공격 리바운드도 오클라호마시티보다 5개 더 많이 잡았다. 세컨드 기회 득점(11점)을 차곡차곡 쌓으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점수 차이가 벌어지자 오클라호마시티는 급해졌다. 슛도 성급하게 시도했고, 수비도 정돈되지 않았다. 폴 조지는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기도 했다. 무리한 플레이가 많아졌다.

남은 시간은 가비지 타임이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저조한 야투 성공률, 떨어지는 수비 집중력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골든스테이트는 클레이 톰슨이 부진했지만 듀란트와 커리가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듀란트가 28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FG 10/20, 커리가 21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3P 5/12를 기록했다. 벤치에서 나온 닉 영(13점 5리바운드 3P 3/4)도 쏠쏠한 활약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주축 세 선수가 모두 침묵했다. 웨스트브룩은 15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로 다재다능한 플레이를 펼쳤으나 FG 4/15로 아쉬움을 남겼다. 카멜로 앤서니(14점 FG 6/17)와 폴 조지(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FG 1/15)도 침묵하면서 힘을 보태지 못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 패배로 34승 27패(55.7%)를 기록, 서부 콘퍼런스 5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다. 33승 26패(55.9%)의 덴버 너게츠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