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중일 감독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고유라 기자]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2차 스프링캠프에서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류 감독은 25일 일본 오키나와 이사카와 구장에서 열린 2차 캠프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류 감독은 1차 캠프에서 눈에 띈 선수를 묻는 질문에 "다"라고 짧고도 명쾌한 대답을 내놨다. 이어 "지금 경쟁할 선수들이 정말 많다. 외야도 그렇고 내야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

외야는 김현수가 채울 좌익수 자리를 뺀 두 자리가 모두 경쟁지다. 류 감독은 "외야는 안익훈, 이형종, 채은성 등이 후보다. 이천웅, 김용의, 임훈, 여기에 퓨처스 캠프에 있는 문선재, 정주현도 있다. 이중에서 주전과 대타 요원을 가려야 한다"고 밝혔다.

2루수는 강승호, 박지규, 유격수는 백승현, 장준원이 후보 자원이다. 류 감독은 "앞으로 오키나와에서 치르는 연습경기 6경기, 청백전 1경기, 시범경기 8경기에서 기회를 똑같이 주겠다. 똑같이 주고 평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걱정은 있다. 류 감독은 "똑같은 기회를 주기 위해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하게 되면 다같이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을 수 있다"며 "특히 올해는 경기 수가 적기 때문에 오래 보지 못하는 만큼 한 명이 빨리 치고 올라와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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