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봅슬레이 오픈 4인승 원윤종-서영우-전정린-김동현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평창, 신원철 기자] 스켈레톤 남자 대표 윤성빈이 금메달을 딴 뒤,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 팀 이용 총감독은 "우리는 금메달 2개를 바라본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가 생각한 금메달 유력 후보는 윤성빈과 봅슬레이 남자 2인승 원윤종-서영우였다. 2015-2016시즌 봅슬레이 세계랭킹 1위의 주인공인 원윤종과 서영우는 홈 경기장인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400회 이상 주행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러나 1차 시기 실수를 만회하지 못한 채 최종 6위에 만족해야 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었다. 원윤종은 25일 서영우, 전정린, 김동현과 함께 웃었다. 이날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봅슬레이 오픈 4인승에서 1~4차 주행 합계 3분16초38로 2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쌓은 경험에 2인승 출전으로 홈에서 열리는 올림픽 열기까지 체감하고 나니 경기력이 더욱 나아졌다. 

메달에 대한 기대가 전혀 없는 건 아니었다. 이용 총감독은 2인승 금메달, 4인승 동메달을 목표로 걸었다. 봅슬레이 4인승에서 파일럿 원윤종의 ISBF(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세계 랭킹은 50위에 불과하다. 그러나 가까이서 지켜 본 이용 총감독은 그가 이끄는 4인승 팀이 '다크호스'로 떠오를 가능성은 높다고 봤다. 선수들은 은메달을 차지해 감독의 기대를 넘어섰다. 

한국은 스타트에서 매번 4초9대를 기록하며 4초8대를 유지한 다른 상위권 팀보다 뒤처졌다. 그러나 탁월한 주행으로 스타트를 만회했다. 24일 1차 주행은 48초65로 1위, 2차 주행은 49초19로 4위에 올랐다. 25일 3차 시기는 48초89로 2차 주행보다 기록을 단축했다. 3차 주행은 3위에 올랐다. 

한편 봅슬레이 4인승 은메달을 추가한 한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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