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봅슬레이 오픈 4인승 원윤종-서영우-전정린-김동현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평창, 신원철 기자] 한국 봅슬레이 오픈 4인승 팀(원윤종 서영우 전정린 김동현)이 기대 이상의 성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파일럿 원윤종이 이끄는 한국 봅슬레이 4인승 선수들은 25일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봅슬레이 오픈 4인승 4차 주행에서 49초65를 기록했다. 합계 3분16초38이다. 

중간 선두(1~3차 주행 2분26초31)인 프란체스코 프리드히리가 이끄는 독일 팀은 한국에 이어 4차 주행을 마쳤다. 3분 15초 85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1차 주행 48초65(2위, 스타트 4초92), 2차 주행 49초19(4위, 스타트 4초94)으로 합계 1분37초84, 중간 2위로 24일 일정을 마친 뒤 한국은 '마이인포'와 인터뷰에서 "남은 두 번의 주행에서 출발부터 모든 면에서 최고를 발휘하겠다. 어떤 후회도 남기고 싶지 않다"고 했다.

또 "기록에 신경 쓰기 보다는 우리의 주행을 하겠다"며 자신과의 싸움에 집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3차 주행에서 48초89로 3위 기록을 남기며 중간 2위를 지켰다. 4차 주행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순위권을 유지했다. 

이용 총감독의 기대치도 넘은 결과다. 그는 스켈레톤의 윤성빈, 봅슬레이 2인승의 원윤종-서영우를 금메달 후보로 지목했다. 주목을 받지 못한 봅슬레이 4이승 원윤종-서영우-전정린-김동현에 대해서는 동메달을 기대하고 있었다. 이마저도 세계 랭킹 등을 고려하면 꿈 같은 목표였다. 

그러나 선수들은 해냈다. 이미 수 백번 올림픽슬라이딩센터를 경험했기에 자신감은 있었다. "좋은 성적을 내 한국 썰매 종목이 앞으로 꾸준히 국제대회에서 활약하고, 국민들의 관심을 받게 하고 싶다"는 원윤종의 꿈이 현실이 됐다. 

한편 봅슬레이 4인승 은메달을 추가한 한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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