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윤종-서영우-김동현-전정린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강릉, 신원철 기자] 이제 두 번의 기회가 남았다. 원윤종 서영우 전정린 김동현으로 이뤄진 봅슬레이 남자 4인승 팀이 25일 3, 4차 주행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24일 평창 올림픽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 1, 2차 주행에서는 1분 37초 84로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가 파일럿인 독일(1분 37초 55)에 0.29초 뒤진 2위다. 

25일 남은 3, 4차 주행에서 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두 차례 주행을 앞둔 가운데 메달권을 지키는 것이 선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다음 3위는 니코 발터가 파일럿인 다른 독일 팀이다. 1분 37초 90으로 한국보다 단 0.06초 늦었다. 4위 캐나다(파일럿 저스틴 크립스)와 한국의 차이는 0.29초다. 프리드리히가 조종하는 독일 팀은 1, 2차 주행 모두 1위였다. 한국은 24일 충분히 잘했지만 그보다 더 나아져야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의 가장 큰 무기는 경험이다.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이 그랬던 것처럼 원윤종에게 올림픽슬라이딩센터는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마치 집과 같은 공간이었다. 어디가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 집 주인처럼 잘 안다. 원윤종은 서영우와 짝을 이룬 2인승 경기에서는 6위에 머물렀지만 세계 랭킹은 그보다 낮았던 4인승에서 감각에 물이 올랐다. 

만약 이들이 3위 안에 든다면 한국 선수단에 마지막 메달을 안긴다. 25일 오전 9시 5분 컬링 여자 대표 팀이 스웨덴과 결승전을 벌이는데, 한 경기에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는 만큼 봅슬레이 4차 주행이 끝나기 전 결승전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4차 주행은 오전 11시 15분 시작한다.  

올림픽 정보 사이트 '마이인포'에 따르면 원윤종은 24일 경기 후 "스타트부터 주행까지 모든 면에서 최고를 발휘하겠다. 어떤 후회도 남기고 싶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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