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항서 감독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베트남에 ‘박항서 신드롬’을 낳은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 팀 감독이 뜻깊은 제99주년 삼일절 기념 타종행사에 스포츠 영웅 대표로 참석한다.

축구계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박 감독은 서울 보신각에서 3월 1일 진행될 타종행사에 초청 받았다. 올해 서울시가 주관하는 삼일절 타종행사는 각계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인 인사들이 초청됐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2018년 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을 동남아시아 지역 참가 팀 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으로 이끌며 베트남 3급 노동훈장을 받은 박항서 감독을 초청했다.

삼일절 기념 타종 행사는 1953년부터 실시됐다. 일제시대 구국의 일념으로 독립운동을 펼친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온 국민에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워 주는 의미가 있다. 박항서 감독도 의미있는 타종을 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 한국인 지도자의 위상을 높인 활약에 축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눈보라 속에서 연장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 자체로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줬다. 부임 3개월여 만에 베트남 국가대표팀을 아시아 정상권으로 끌어올린 박 감독님의 노고에 우리 국민도 기뻐하고 있다. 대한민국과 베트남이 한결 가까운 친구가 된 것 같아 기쁘다. 박 감독님의 활약과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선전에 박수를 보낸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2018년은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 25주년이기도 하다. 박항서 감독의 활약은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를 더욱 가깝게 만들고 있다. 문 대통령은 3월 베트남 방문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감독도 베트남 대표 팀의 A매치를 준비하기 위해 타종행사 이후 베트남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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