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박성현(25, KEB하나은행)이 시즌 첫 출전 대회 첫날 경기에서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적어냈다.
박성현은 22일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 72)에서 열린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작성했다.
대회 첫날 5언더파를 기록한 박성현은 공동 선두 이민지(호주)와 제시카 코다, 렉시 톰슨(이상 미국),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에게 1타 뒤진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LPGA 투어 2018 시즌이 지난 1월 퓨어실크 바하마스 LPGA 클래식부터 시작된 가운데 박성현은 혼다 LPGA 타일랜드을 시즌 첫 대회로 선택했다.
2018 시즌 첫 모습을 드러낸 박성현은 이번 대회 첫날부터 쾌조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박성현은 이날 보기 2개와 버디 7개를 묶어 5언더파를 완성하며 시즌 첫 단추를 잘뀄다.
톰슨, 아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한 조로 1라운드를 나선 박성현은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박성현은 1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2번 홀에서도 타수를 줄이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파 행진을 이어가며 기회를 엿본 박성현은 7번 홀부터 다시 타수를 줄이기 시작했다. 박성현은 7번 홀과 8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아챘고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박성현은 쉽게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1번 홀에서 후반 첫 버디를 성공시킨 박성현은 12번 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14번 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권 경쟁에 합류했다.
그러나 박성현은 17번 홀(파4)에 발목을 잡혔다. 박성현은 17번 홀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정중앙으로 잘 보냈지만 두 번째 샷 실수를 범하며 그린에 공을 올리지 못했다. 박성현은 세 번째 어프로치 샷마저 홀 옆에 붙이지 못했고 결국 보기로 홀을 마쳤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박성현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박성현은 두 번째 샷을 그린 앞에 가져다 놓은 뒤 정교한 어프로치와 퍼트를 선보이며 손쉽게 버디를 낚아챘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 첫날 공동 선두 그룹에게 1타 뒤진 공동 5위에 자리하며 시즌 첫 출전 대회에서 톱10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공동 선두에는 이민지와 코다, 톰슨, 모리야 쭈타누깐이 이름을 올렸다. 이민지는 이날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 6개와 이글 1개를 엮어 6언더파를 만들었고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유럽 여자 프로 골프 투어(LET) 개막전 오츠 빅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이민지는 이번 대회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자리하며 LPGA 투어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이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 통산 4승에 도전한다.
공동 5위에는 박성현을 포함해 전인지(24, KB금융그룹)와 양희영(29, PNS창호) 등 6명이 위치했고 유소연(28, 메디힐)과 다니엘 강(미국)이 공동 11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편 LPGA 투어 데뷔전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고진영(23, 진로하이트)은 이날 1오버파 공동 47위에 자리하며 부진했다.
[사진] 박성현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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