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곤지암' 제작기 영상. 제공|쇼박스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곤지암'이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체험 공포를 탄생시키기 위한 과정을 담은 제작기 영상 '프로젝트: 체험 공포 온에어'를 공개했다.

영화 '곤지암'(감동 정범식)은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CNN에서 선정한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작품이다. 획기적인 기획부터 로케이션, 촬영, 미술, 음악 등 파격적 촬영 방식의 모든 것을 담은 '프로젝트 영상: 체험 공포 온에어'를 공개해 기대를 높인다.

정범식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은 영화 속 곤지암 정신병원을 구현하기 위해 전국의 폐가를 모두 돌아다닌 끝에 마침내 실제 곤지암 정신병원과 디자인이 가장 비슷한 옛 부산 해사고에서 세트 제작을 돌입했다.

"실제 곤지암 정신병원에 공포 체험을 다녀온 분들도 많기 때문에 100%에 가까운 재현이 불가피했다"라는 정범식 감독은 리얼한 공간 재현과 함께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새로운 공간 역시 창조해냈다. 실제 곤지암 정신병원이 3층 건물임에 반해 영화 속에서는 지하에 한 층을 더한 4층 공간으로 설정했고, 각각의 뚜렷한 개성을 담은 공간들을 만들어내면서 '곤지암'의 주 무대를 탄생시켰다.

별다른 백그라운드 사운드 없이 현장음만으로 완성시킨 '앰비언스'는 현장의 생생한 공포를 고스란히 전달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다. 정범식 감독은 과도한 음악이나 이펙트를 최대한 배제하고 배우들의 숨소리, 바람소리, 문이 닫히는 소리 등 공간이 만들어 내는 사운드만으로도 날 선 긴장을 만들어 냈다. 

배우들이 직접 촬영한 파격적인 촬영 기법을 통해 최대 19대의 카메라를 동시에 가동해 공포 체험의 극사실감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게 했다. 배우들은 얼굴이 보이는 페이스캠, 시점이 잡히는 POV캠, 핸디캠을 들고 현장 곳곳을 누비며 곤지암 정신병원의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간다. 특히, 360도 촬영이 가능한 VR 영상 카메라는 곤지암의 으스스한 현장을 기괴하게 담아내며 불안한 감정을 고조시킨다.

이렇게 파격적인 제작 과정을 가능케 했던 것은 배우들 덕분이었다. 여러 차례의 신인 오디션을 감행한 끝에 발탁된 '호러 타임즈' 일곱 명의 멤버들은 연기는 물론 촬영까지 직접 진행하게 되면서 카메라 장비 숙지와 촬영 동선까지 파악해야 했고 부담 역시 상당했다. 

촬영 첫날은 배우들이 연기와 촬영의 이중고를 고스란히 느끼는 바람에 현장은 혼란 그 자체였다. 하지만 배우들은 이후 촬영 방식에 빠르게 적응해 갔고, 덕분에 날것 그대로 고스란히 담긴 느낌은 관객들로 하여금 생생한 스릴을 느끼게 만들 것이다. 

정범식 감독은 "언제 어디에서 뭐가 튀어나올지 모른다. 긴장을 늦추지 말고 놀이동산에서 놀이기구를 타듯이 비명을 지르면서 신나게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곤지암'은 3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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