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천하의 스테픈 커리(팀 스테픈)도 르브론 제임스(팀 르브론)와 케빈 듀란트(팀 르브론)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

2018 NBA 올스타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팀 르브론은 1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서 열린 2018 NBA 올스타전 팀 스테픈과 경기에서 148-145로 이겼다.

경기 막판까지 알 수 없는 승부였다. 팀 르브론이 르브론 제임스와 러셀 웨스트브룩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벌리고, 스테픈 커리의 외곽슛을 막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리그 최고의 3점슈터 커리는 마지막 슛을 던지기 위해 나섰다. 하지만 르브론 제임스와 케빈 듀란트가 사이드라인으로 압박하는 바람에 슛을 던지지 못했다. 결국 팀 스테픈은 무릎을 꿇고 말았다.

경기 후 커리는 "모든 팀 선수들이 함께하는 게 재미있었다. 나와 르브론이 팀 선수를 직접 선택했다. 우리가 팀을 꾸리는 것 자체가 재미있는 쇼였을 것이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르브론과 듀란트의 더블팀 수비 때문에 사이드라인 밖으로 밀려났다. 두 명의 키 큰 선수가 내가 슛을 쏠 수 없게 수비했다. 팬들에게는 즐거운 장면이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6-17시즌부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듀란트는 커리를 막은 소감이 어땠을까. 그는 "내 최고의 수비였다. 르브론과 내가 그렇게 수비할 줄은 몰랐다. 경기는 정말 재미있었다. 경쟁 구도가 상당했다. 내가 참여한 경기 중 최고의 경기였다. 이런 기회가 있어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8 올스타전은 새로운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동서부 콘퍼런스 경계를 없앴다. 동서부 콘퍼런스 최다 득표자인 르브론과 커리가 주장으로 나서 선수를 선택했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팀 구성을 올스타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 경기를 이긴 뒤 활짝 웃는 르브론 제임스(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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