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드 포터 주니어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테드 포터 주니어(미국)가 5년 7개월 만에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포터 주니어는 12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 72)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4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포터 주니어는 공동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셋째 날 몬터레이 페닌슐라 컨트리클럽 쇼어 코스(파 71)에서 9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 경쟁에 합류한 포터 주니어는 최종 4라운드에서도 단단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포터 주니어는 이날 보기는 단 한 개로 막고 버디 4개를 잡아내며 3타를 줄였고 챔피언으로 우뚝 섰다.

존슨과 함께 챔피언 조로 마지막 날 경기를 나선 포터 주니어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포터 주니어는 1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고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포터는 흔들리지 않았다. 포터는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바운스 백에 성공했다.

3번 홀 파로 숨을 고른 포터 주니어는 4번 홀부터 다시 스퍼트를 냈다. 포터 주니어는 4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6번 홀과 7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냈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리드를 잡은 포터 주니어는 후반에도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후반 첫 번째 홀인 10번 홀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렸지만 차분한 플레이로 파 세이브에 성공했고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12번 홀(파 3)과 14번 홀(파 5)에서는 포터 주니어가 다시 한 번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12번 홀과 14번 홀에서 포터 주니어는 각각 티샷과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정교한 쇼트 게임을 앞세워 파를 잡아내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결국 포터 주니어는 후반 9개 홀에서 모두 파를 잡아냈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거둔 포터 주니어는 이번 대회에서 약 5년 7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PGA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포터 주니어가 PGA 투어 2승을 올리기까지 많은 길을 돌아왔다. 포터 주니어는 2012년 그린 브라이어 클래식 우승 이후 부진에 빠지며 2014년을 마지막으로 PGA 투어 카드를 잃게 됐다.

포터 주니어는 PGA 투어 시드를 잃고 웹닷컴 투어로 내려갔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2016년 웹닷컴 투어 상금 랭킹 50위에 오르며 자신감을 획득한 포터 주니어는 2017년 상금 랭킹 14위로 2017-2018 시즌 PGA 투어 정규 시드를 획득했다.

어렵게 PGA 투어에 다시 올라선 포터 주니어는 2017-2018 시즌 9개 대회 출전 만에 우승을 신고하며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얻었고 페덱스컵 랭킹 15위로 올라섰다. 또 우승 상금으로는 133만 2000달러를 받았고 앞으로 2년간의 PGA 투어 카드도 획득했다.

공동 2위에는 더스틴 존슨과 필 미켈슨, 체즈 리비(이상 미국), 제이슨 데이(호주)가 자리했고 케빈 스틸맨(미국)이 단독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역 후 첫 컷 통과에 성공한 배상문(32)은 최종 합계 9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15위에 포진했고 최경주(48, SK텔레콤)는 최종 합계 7언더파 공동 2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진] 테드 포터 주니어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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