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창훈 ⓒ 디종 FCO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권창훈이 디종을 구했다. 교체로 나가서도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디종은 11일(한국 시간) 프랑스 디종의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열린 2017-18 프랑스 리그앙 24라운드 니스와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1-2로 뒤지다 동점을 만들었고 권창훈의 극적인 결승골로 승리했다.

이날 디종은 전체적으로 힘든 경기를 했다. 점유율은 물론 슈팅 숫자, 유효 슈팅 등 전반적인 지표에서 니스에 밀렸다.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에 잇따라 실점하며 1-2로 역전당했다. 니스의 노련한 경기 운영에 그대로 패하는 듯 했다.

디종은 권창훈을 선택했다. 후반 25분 발몽 대신 권창훈을 투입하며 변화를 노렸다. 곧바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권창훈 투입 후 답답했던 공격이 활기를 띄면서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기회는 골로 연결됐다. 후반 32분 얻은 페널티킥을 타바레스가 성공시키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은 권창훈이 장식했다. 후반 39분 디종의 역습 과정에서 권창훈은 빠르게 문전으로 침투했다. 장노가 공을 잡았을 때 권창훈은 영리하게 왼쪽으로 돌아갔고, 장노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권창훈에게 패스했다. 권창훈은 넘어지면서 골대 구석을 노리는 정확한 슈팅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고작 20분을 뛰고도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준 권창훈이다. 선발은 물론이고 특급 조커로도 손색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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