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테니스 호주오픈 4강에 올랐던 정현이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한국체대)이 남자 프로 테니스(ATP) 단식 세계 랭킹 29위에 올랐다.

정현은 28일 호주 멜버른에서 막을 내린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4강에 진출하며 랭킹 포인트 720점을 추가해 대회 개막 전 58위에서 29위로 뛰어올랐다.

이는 역대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 랭킹 기록이다.

종전에는 2007년 US오픈 16강에 오른 이형택(42·은퇴)이 기록한 36위였다.

정현은 호주 오픈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5위·독일), 노박 조코비치(13위·세르비아) 등 강호를 연파했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 4강에 오른 것도 사상 최초였다.

종전 한국 선수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1981년 US오픈 여자 단식 이덕희(65·은퇴), 2000년과 2007년 US오픈 남자 단식 이형택의 16강이었다.

한편 29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 따르면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1위를 지켰고, 호주 오픈 우승자 로저 페더러(스위스)도 2위를 유지했다.

준우승한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가 6위에서 3위로 올랐고,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는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밀렸다.

아시아 선수로는 니시코리 게이(일본)가 27위를 기록해 정현에 두 계단 앞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권순우(21·건국대)가 178위, 이덕희(20·현대자동차 후원)는 205위를 각각 기록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