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과 상하이 선수들 ⓒ PPAP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0, 상하이 브라이크 유베스트)이 중국 무대 진출 첫 시즌에 소속 팀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를 정규 시즌 우승으로 이끌었다.

상하이는 27일 상하이 루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시즌 중국 여자 프로 배구 슈퍼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랴오닝성을 세트스코어 3-0(25-23 25-20 25-22)으로 완파했다.

이 경기에서 김연경은 18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상하이가 랴오닝성을 3-0으로 이기면 잔여 일정과 상관없이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상하이는 17년 만에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상하이는 지난 시즌 6위로 떨어지며 하위권을 맴돌았다. 그러나 올 시즌 김연경을 영입하며 강팀으로 변했다. 김연경은 팀의 해결사는 물론 리시브와 수비에서 팀 전력에 힘을 불어넣었다. 상하이는 시즌 내내 1위를 놓치지 않았다. 결국 1차 목표인 정규 시즌 우승에 성공하며 최종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김연경은 흥국생명과 일본 JT마베라스, 그리고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뛰었다. 그는 한국과 일본, 터키 그리고 중국에서 모두 소속 팀을 정규 시즌 우승으로 이끄는 기록을 남겼다.

1세트에서 상하이는 랴오닝성의 공격과 블로킹에 고전했다. 21-22에서 상하이는 김연경의 연속 공격을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23-22로 앞선 상하이는 김연경의 공격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25-23으로 1세트를 따냈다.

상하이의 상승세는 2세트로 이어졌다. 세트 내내 리드를 놓치지 않은 상하이는 25-20으로 2세트를 잡았다. 3세트에서 두 팀은 10-10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이 상황에서 김연경의 결정타를 위력을 발휘했고 연속 득점으로 이어졌다. 상하이가 3세트를 25-22로 잡으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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