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D. 마르티네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FA 외야수 J.D. 마르티네스(31,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영입하기 위해 1억2,500만 달러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홈페에지 MLB.com은 20일(한국 시간) '보스턴이 FA 거포 마르티네스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보스턴 헤럴드'는 20일 보스턴이 5녕 1억2,500만 달러를 제시했다고 보도했고, 구단은 아직 내용을 확인해주지 않았다'고 알렸다. 

최근 미국 언론은 보스턴이 5년 1억 달러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르티네스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팬랙스포츠'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에게 '첫 제안 금액(1억 달러)은 마르티네스가 원하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헤이먼은 '정확하진 않지만, 마르티네스가 6년 계약에 해마다 3,0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을 원하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헤이먼은 지난주 마르티네스가 스프링캠프까지 계약을 미룰 거로 내다봤다. 보도에 따르면 마르티네스는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평가 받고 싶어하고, 보스턴이 아닌 다른 구단과 협상을 진행할 뜻도 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시즌 애리조나가 2011년 이후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7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애리조나로 트레이드 됐다. 트레이드 이후 나선 62경기에 나서 29홈런 6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아울러 지난 시즌 단 119경기에 나서 45홈런을 터트렸는데,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적은 경기에서 45홈런을 날린 선수록 기록됐다. 

보스턴이 마르티네스와 계약을 맺는다면 외야는 딜레마에 빠진다. 마르티네스는 외야수로 뛰고 싶겠지만, 보스턴 외야에는 골드 그러브 수상자 무키 베츠와 함께 재키 브레들릴 주니어, 앤드류 베닌텐디가 버티고 있다. MLB.com은 '자연히 마르티네스는 지명타자로 뛰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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