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 미켈슨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2018년 첫 공식 대회에 출전한 필 미켈슨(미국)이 첫날 중위권에 자리했다.

미켈슨은 1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PGA 웨스트 라퀸타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총상금 590만 달러)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작성했다.

대회 첫날 2언더파를 기록한 미켈슨은 단독 선두 존 람(스페인)에게 8타 뒤진 공동 88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8년 처음으로 PGA 투어 공식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미켈슨은 1번 홀부터 버디를 낚아채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2번 홀과 3번 홀 파로 숨을 고른 미켈슨은 4번 홀부터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미켈슨은 4번 홀에서 버디를 낚아챈 뒤 5번 홀과 6번 홀에서도 버디를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4언더파로 올라섰다. 하지만 미켈슨의 노보기 행진은 오래가지 못했다. 미켈슨은 8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고 3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는 미켈슨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10번 홀부터 미켈슨은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파 행진을 이어갔다. 미켈슨의 첫 버디는 13번 홀에서 나왔다. 

그러나 미켈슨은 14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후 미켈슨의 버디는 나오지 않았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2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미켈슨은 “좋은 코스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완벽하게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지만 2018년 첫 대회에서 치른 1라운드를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7번 홀까지 4언더파를 기록하던 미켈슨이 후반에 힘을 잃게 된 이유는 아이언 샷 난조다. 미켈슨은 이날 평균 드라이브 거리 302야드를 보내며 페어웨이 적중률 71.43%로 안정적인 드라이버 샷을 구사했지만 그린 적중률 50%로 아이언 샷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미켈슨은 아이언 샷 난조로 인해 후반에 2타를 잃었고 공동 88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그는 “1라운드 경기에서는 드라이버 샷과 퍼트는 생각한 대로 잘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이언 샷이 말썽을 부렸다”면서 “아이언 샷이 살아난다면 2라운드에서 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미켈슨은 “1라운드 경기를 치렀던 라퀸타 컨트리클럽보다는 2라운드와 3라운드를 하게 될 스타디움 코스와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가 편하다. 1라운드에 부족한 부분을 잘 준비해서 남은 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필 미켈슨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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