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취재 신원철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LG 류중일 감독은 취임 후 유지현 코치를 수석코치로 임명했습니다. 두 사람은 먼 친척이기도 하지만 한양대를 졸업한 명 유격수라는 공통점도 있는데요. 프로 팀에서는 함께한 적이 없지만 대표 팀에서 감독과 코치로 뭉쳐 서로를 잘 아는 사이입니다.
두 사람의 첫 만남도 범상치 않았습니다. 유지현 코치는 20년도 훨씬 더 지난 옛 이야기를 아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는데요. 류중일 감독과 유지현 코치의 첫 만남은 경북고등학교에서 이뤄졌습니다. 유지현 코치는 "한양대 2~3학년 때로 기억한다. 그때 전지훈련을 경북고로 갔었는데, 그때 류중일 감독님을 처음 뵀다"고 돌아봤습니다.
사실 대표 팀에서 감독과 코치로 일한 것도 우연이 아닙니다. 류중일 감독은 "대표 팀에서부터 코치로 키울 생각을 했다"며 그동안 유지현 코치를 눈여겨보고 있었다고 얘기했습니다. 이제는 한 팀에서 동고동락하게 된 류중일 감독과 유지현 코치, 두 특급 유격수가 벤치에서 발휘할 시너지 효과는 어떨지 벌써 궁금해집니다. LG는 30일 스프링캠프로 출발해 2018년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