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람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존 람(스페인)이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람은 1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퀸타 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총상금 590만 달러)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대회 첫날 10언더파를 기록한 람은 공동 2위 오스틴 쿡과 제이슨 코크락, 앤드류 랜드리(이상 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커리어빌더 챌린지는 나흘 동안 한 코스에서 진행되는 일반 대회와는 다른 방식으로 개최된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스타디움 코스-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라퀸타 컨트리클럽을 번갈아가면서 돌고 PGA 투어 선수 2명과 아마추어 골퍼 2명이 짝을 이뤄 플레이한다.

다만 마지막 날에는 아마추어 골퍼를 제외한 PGA 투어 선수들이 TPC 스타디움 코스로 모여 우승 경쟁을 펼친다. 

라퀸타 코스에서 1라운드를 치른 람은 이날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보기는 단 한 개도 기록하지 않았고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묶어 10언더파를 완성했다. 버바 왓슨(미국)가 1라운드를 함께 나선 람은 1번 홀과 2번 홀 버디로 경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초반부터 분위기를 끌어올린 람의 상승세는 멈출 줄 몰랐다. 람은 5번 홀 이글에 이어 6번 홀과 7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아챘고 전반에만 6언더파를 몰아쳤다.

후반에도 람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11번 홀에서 후반 첫 버디를 성공시킨 람은 13번 홀과 14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9언더파를 만들었다.

람의 마무리 역시 완벽했다. 15번 홀부터 17번 홀까지 파를 기록하며 숨을 고른 람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10언더파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람은 이번 대회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2017-2018 시즌 첫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람이 올 시즌 기록한 최고 성적은 센트리 챔피언스 오브 토너먼트 단독 2위다.

‘RSM 클래식 우승자’ 오스틴 쿡과 제이슨 코크락, 앤드류 랜드리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고 브랜든 호킨스, 마르틴 필러 등이 공동 5위에 포진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강성훈(31)이 4언더파 공동 42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3언더파를 친 배상문이 공동 64위, 2언더파를 기록한 김민휘(26, CJ대한통운)가 2언더파 공동 88위에 위치했다.

[사진] 존 람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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