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마르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최근 4골을 넣고도 홈 관중에게 야유를 받은 네이마르(25, 파리 생제르맹)에 대해 구단은 여전히 그를 옹호했다. 무한 감싸기에 나섰다. 

네이마르는 18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드 프랭스에서 열린 2017-18시즌 프랑스 리그앙 21라운드 디종 FCO와 경기에서 8-0으로 이겼다. 네이마르는 4골 2도움을 올렸다.

네이마르가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미 전반에만 팀이 4골을 기록했다. 후반에도 PSG는 득점포를 가동했고, 후반 32분 7-0까지 앞섰다. 네이마르는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문제는 후반 38분에 생겼다. 에딘손 카바니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카바니는 이날 전반 21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기록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기록했던 팀 역대 최다 골(156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만약 페널티킥을 성공하면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다.

네이마르는 페널티킥을 양보할 만도 했지만, 자신이 공을 들고 페널티 스팟으로 이동했다. 이때 PSG의 홈팬들이 '카바니'를 외쳤다. 페널티킥도 카바니가 얻었고,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양보하지 않았다. 자신이 성큼 다가가 네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팬들의 야유를 계속됐다. 

두 선수는 시즌 초반 이미 페널티킥 키커 논란이 휩싸인 경험이 있다. 네이마르가 지난해 9월 경기 중 페널티킥 키커 카바니에게 자신이 차겠다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카바니의 이적을 요청했다는 설도 있었다. 두 선수가 포옹하는 제스처로 불화설은 봉합이 됐으나 이번 사태로 네이마르에 대한 팬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페널티킥 논란 당시에도 우나이 에메리 PSG 감독을 비롯해 동료 선수들이 네이마르를 옹호했다. 이번 사태에서도 마찬가지다. 구단은 여전히 네이마르를 옹호하고 있다.

에메리 감독은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을 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에게 좋은 날이었다"면서 "우리는 행복하다. 그러나 카바니가 득점할 기회는 더 많았다"고 했다. 네이마르의 페널티킥이 정당하고, 카바니는 꼭 마지막 페널티킥이 아니었더라도 득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동료 수비수 토마스 뫼니에 역시 홈팬들의 야유에 대해 "부끄럽고 감사할 줄 모른다"고 했다. 그는 "네이마르는 팀을 위해 헌신한다. 팩트는 팬들이 네이마르를 야유했다는 것이다. 좋은 경기를 펼친 네이마르에게 (야유는) 합당하지 않다. 대부분의 선수가 네이마르처럼 행동했을 것"이라며 네이마르의 행동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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