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천안, 김태홍 인턴 기자]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은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0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안드레아스, 문성민, 신영석이 차례대로 19점, 14점, 10점을 득점하며 공격진의 화력을 보여줬다. 1,2세트 모두 막판에 집중력이 흐트러져 범실이 여러 번 나왔지만, KB손해보험이 경기를 뒤집기는 무리였다. 

3세트에서는 KB손해보험도 이강원, 알렉스, 황택의가 골고루 활약하며 초반 경기 분위기를 가져가는 듯했다. 그러나 '명불허전' 신영석의 블로킹, 문성민의 득점, 그리고 세터 노재욱의 8연속 서브 성공을 허용하며 끝내 버티지 못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7연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의 숨은 공신은 노재욱이었다. 문성민-안드레아스 공격의 활로를 열어주는 노련한 토스와 더불어 서브까지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경기의 분위기를 주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허리 통증을 안고서도 경기에서 활약한 노재욱은 "선수들이 믿음을 가지고 잘 처리해준다고 느끼기 때문에 그 믿음에 부응하려고 (토스를) 잘 올려주려고 노력한다"며 팀의 연승행진에 대해 기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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