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포수 나종덕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FA 자격을 얻고 삼성 라이온즈로 떠난 강민호(33). 롯데 자이언츠 전력에 적지 않은 손실이 생겼다. 그러나 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다. 프로 2년째를 맞이하는 나종덕(20)의 각오도 남다르다.

2018년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도 머지않았다. 롯데 전력에서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누가 주전 포수 마스크를 쓸지다. 강민호의 백업 포수였던 김사훈(31)도 있고, 강민호의 보상 선수로 삼성에서 데려온 포수 나원탁(24)도 있지만 2017 신인 2차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롯데의 지명을 받은 나종덕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수다.

2017년 시즌에는 주로 퓨처스리그에서 뛰었다. 6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1 12홈런 32타점 장타율 0.426의 성적을 거뒀다. 1군 경기에서는 5경기에 나서 4타수 무안타. 정규 시즌에서는 안타를 때리지 못했지만, NC 다이노스와 2017 준플레이오프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나종덕은 모교인 마산 용마고등학교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 다음은 나종덕과 일문일답.

- 프로 두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어떻게 겨울을 보내고 있는가

오전에는 웨이트 등 개인 훈련을 하고 오후에는 용마고등학교에서 기술 훈련을 하고 있다. 야구하면서 개인 훈련은 처음이다.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구단에서 스케줄을 만들어줬다. 걱정없이 (2018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 '안방마님'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경기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기회를 살리기 위해 몸을 열심히 만들면서 준비하고 있다. 실전에서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한 듯 하고, 그 경쟁에서 살아남는 게 관건이다. 모두 열심히 하고 있는데 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잘해야 한다.

- 나종덕에게 '경쟁'이란?

기회가 빨리 온 듯 한데, 그 기회를 잡으려고 하는 동료들이 많다. 내가 잘해야 한다. 오로지 '자신과 싸움'이다. 남 걱정할 때가 아니다.

- 스프링캠프가 머지 않았다. 중점둘 점은?

스프링캠프 때 너무 경쟁을 의식하면 부상을 입을 수도 있고, '오버페이스'가 되면 내 기량을 보여주지 못할 수도 있다. 하던대로 착실히 준비를 해야 한다.

수비가 중요하다. 마무리캠프나 스프링캠프에서 수비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한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수비력 강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2018년 시즌을 앞두고 각오는?

최근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은 좋은 것 같다. 그만큼 내가 열심히 (운동을)해서 잘해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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