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년 월드컵 활약을 바탕으로 스페인에 진출했던 이천수.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1호 한국인 '라리가' 진출 선수 이천수가 친정 팀 레알 소시에다드를 방문한다.

이천수는 오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의 아노에타 경기장을 방문한다. 22일 오전 2시 30분 펼쳐지는 2017-18시즌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 셀타 비고의 맞대결을 관전하고 구단 인사들을 만난다. 

이번 방문은 레알 소시에다드 구단과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이 함께 이천수를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이천수는 지난 2003년 여름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스페인 1부 리그에 진출하며 큰 화제를 뿌렸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푸른색과 흰색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뛰었다.

레알 소시에다드 구단과 라리가 사무국은 이번 방문을 위해 초청장을 보냈다. 초청장에 따르면 라 리가와 레알 소시에다드는 "라리가 역사상 최초의 한국인 이천수를 초대한다"며 "라리가 사상 첫 한국 선수가 입성한 지 15년이 됐다. 이천수를 초대하게 돼 영광이고 레알 소시에다드 구단의 일원으로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신이 축구에서 배운 가치들을 현재 축구를 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려고 하는 것을 알고 있다. 라리가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배우고 깨달은 것들을 한국 팬들에게도 전달하는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산 세바스티안에 와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레알 소시에다드와 셀타 비고의 경기를 같이 보며 즐기시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2003년 이천수가 입단할 당시 구단의 유망주였으며 가장 친한 선수로 알려진 사비 프리에토가 지금 레알 소시에다드 구단의 주장이자 정신적 지주로 활약하고 있다. 둘은 홈 구장 아노에타에서 재회할 예정이다. 이천수는 벨기에 출신으로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아드난 야누자이와도 만날 예정이다.

이천수는 레알 소시에다드-셀타 비고 관전을 위해 18일 영국항공 편을 통해 출국했다. 이번 '라리가' 초대 첫 영상은 18일 오후 9시 슛포러브 페이스북 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영상 조회수 1회당 1원씩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금이 전달돼 소아암 환아 치료비로 쓰일 예정이다.

▲ 스페인으로 떠나는 이천수(왼쪽에서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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