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훈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2018년 3월 30일. KIA 타이거즈 정성훈이 LG 트윈스를 만난다.

KIA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무적 정성훈 영입을 알렸다. 계약 내용은 연봉 1억 원이다. 정성훈은 지난해 말 LG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며 은퇴 위기를 맞았으나 고향 팀에서 다시 유니폼을 입고 현역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정성훈 프로 커리어에는 4팀이 있다. 정성훈은 1999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데뷔해 2002년까지 광주에서 뛰었다. 2003시즌을 앞두고 박재홍과 트레이드돼 현대 유니콘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FA(자유 계약 선수) 자격으로 2009년에 LG로 갔다. 

2017년 시즌이 끝난 뒤 LG는 팀 리빌딩을 이유로 베테랑 선수단을 정리했다. 정성훈은 보류선수 명단에도 들지 못한 채 방출됐다. 1980년생으로 나이는 많지만 여전히 3할대 타율을 기록할 수 있는 기량을 가진 타자 방출은 충분히 화제가 됐다. 갈 곳 잃은 베테랑에게 손을 내민 팀이 친정 팀 KIA다. KIA 김기태 감독이 오른손 타자 영입을 요청했고 프런트가 정성훈 영입에 나섰고 계약을 맺었다.

정성훈이 경험한 팀 가운데 KIA는 처음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는 팀이다. LG는 FA로 전성기를 보낸 팀이라는 의미가 있고 방출 스토리까지 더해졌다. KIA와 LG 올 시즌 첫 만남은 많은 화젯거리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두 팀 이번 시즌 첫 만남은 잠실구장에서 이뤄진다. 오는 3월 30일 금요일부터 KIA와 LG가 주말 3연전 맞대결을 펼친다. 정성훈이 KIA 유니폼을 입고 LG를 처음 만나는 3연전이다. 오는 4월 17일 화요일부터 19일까지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LG와 KIA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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