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리어빌더 챌린지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아마추어 골퍼가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선수들과 최고의 코스에서 사흘 동안 경기를 할 수 있는 대회가 있다. 그 대회는 바로 PGA 투어 정규 대회인 커리어빌더 챌린지(총상금 590만 달러)다.

커리어빌더 챌린지는 19일(한국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PGA 웨스트 TPC 스타디움 코스-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라퀸타 CC 세 코스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나흘 동안 한 코스에서 진행되는 일반 대회와는 다른 방식으로 개최된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TPC 스타디움 코스-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라퀸타 CC를 번갈아가면서 돌고 PGA 투어 선수 2명과 아마추어 골퍼 2명이 짝을 이뤄 플레이한다. 다만 마지막 날에는 아마추어 골퍼를 제외한 선수들만이 출전해 우승 경쟁을 펼친다.

아마추어 골퍼들에게는 최고의 코스에서 PGA 투어 선수들과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지만 아무나 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대회에 아마추어가 출전하기 위해서는 핸디캡 18 이하에 참가비 2만9천 달러(약 3089만원)를 내야한다.

이 때 아마추어들이 낸 참가비를 통해 나온 수익금은 대회 비용을 충당한 뒤 소외 계층을 위해 쓰거나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이번 대회에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PGA 투어 선수들 중 가장 세계 랭킹이 높은 선수는 존 람(스페인)이다. 세계 랭킹 3위인 존 람은 이번 대회에서 2017-2018 시즌 첫 우승 사냥에 나선다.

세계 랭킹은 30위권 밖이지만 낮지만 골프팬들의 눈이 모이고 있는 선수는 필 미켈슨(미국)이다. 2018년 첫 대회를 이번 대회로 선택한 미켈슨은 2018년을 우승으로 시작하겠다는 각오다.

미켈슨에게 이번 대회는 기분 좋은 기억이 많다. 2002년과 2004년에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탈장 수술로 인해 3개월 만에 치른 복귀전인 이 대회에서 공동 21위를 기록하며 살아있음을 증명했다.

현재 PGA 투어에서 42승을 기록하고 있는 미켈슨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43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 중에는 배상문(32)과 김민휘(26, CJ대한통운)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강성훈(31)은 이 대회에서 2018년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주 막을 내린 소니 오픈 대신에 아시아와 유럽의 대륙 대항전인 유라시아컵에 출전했던 강성훈은 이번 대회부터 본격적인 2018년 일정을 시작한다.

[사진] 커리어빌더 챌린지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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