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체스(왼쪽), 미키타리안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게리 네빌이 알렉시스 산체스(29, 아스널)와 헨리크 미키타리안(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트레이드 징후를 분석했다.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산체스는 올해 여름 아스널과 계약이 종료된다. 맨체스터 시티 이적이 유력했으나 맨유가 하이재킹을 시도하면서 판도가 변했다. 맨유는 5억 원에 달하는 높은 주급을 제시해 산체스의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가 뒤늦게 경쟁에 뛰어들었으나 맨유 이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산체스 이적에 한 선수가 연관되어 있다. 미키타리안이다. 맨유는 산체스 영입에 미키타리안과 트레이드를 포함시켰다. 꾸준히 기회를 받았지만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미키타리안을 산체스 영입에 이용할 계획이다.

맨유에서 선수로 활약하고 현재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 활동하고 있는 네빌은 '스카이스포츠'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포착된 징후로 트레이드 가능성을 높게 예상했다.

▲ 산체스-미키타리안 트레이드를 분석한 게리 네빌
◆ 스토크전에서 미키타리안이 선발로 나오지 않았다

맨유는 16일(한국 시간) 스토크시티에 3-0으로 승리한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미키타리안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선발 기회는 물론 출전 기회도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네빌은 선발로 출전하지 못한 것을 트레이드 징후로 분석했다. 이는 산체스도 마찬가지다. 산체스는 본머스에 1-2로 패한 경기에 선발로 나서지 않았다. 이적설에 휘말렸지만 꾸준히 선발로 나선 것과 비교된다.

◆ 교체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미키타리안은 선발은 물론 교체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맨유는 스토크전 교체 명단에 빅토르 린델뢰프, 마르코스 로호, 마루안 펠라이니, 안데르 에레라, 마커스 래시포드, 스콧 맥토미나이를 넣었다. 미키타리안의 자리는 없었다. 네빌은 "미키타리안은 교체 명단에도 없었다"는 말로 이적 가능성을 높게 봤다.

앞서 선발 경우와 마찬가지로 산체스도 교체 명단에서 제외됐다. 트레이드설의 주인공들이 약속이나 한 듯 나란히 선발, 교체 명단에서 제외됐다.

◆ 무리뉴 감독이 기쁜 마음으로 정보를 전달했다

네빌은 맨유의 주제 무리뉴 감독의 행동이 산체스-미키타리안의 트레이드 가능성에 신빙성을 준다고 주장했다. 네빌은 "무리뉴 감독이 우리에게 정보를 자발적으로 기쁜 마음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키타리안을 선발, 교체 명단에서 제외한 행동으로 비춰 봤을 때도 충분히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

네빌은 "무리뉴는 자신의 선수를 지키고 싶다고 했지만 산체스와 계약할 수 있다면 기쁜 마음으로 트레이드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맨시티가 맨유와 산체스 영입 경쟁에서 철수했고, 첼시가 새로운 경쟁자로 등장했다. 이에 대해 네빌은 "(이적 경쟁이) 굉장히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앞으로 굉장히 재미있을 것이다"며 흥미롭게 지켜볼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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