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체스와 오바메양(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구단과 감독이 선수 이적에 대해 직접 입을 열긴 쉽지 않다. 이적이 틀어질 수도 있고, 계약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단 모든 계약이 완료되기 전까지 '입을 다물고 있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그 중심엔 아스널이 있고, 알렉시스 산체스(29, 아스널)가 있다. 

겨울 이적 시장 기간 가장 '핫한' 선수는 단연 아스널의 산체스다. 산체스는 이번 시즌 시작부터 '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개막 2연전을 내리 결장했다. 이제 계약 기간이 6개월도 남지 않았다. 전성기의 나이와 리그 내 최고의 활약상. 겨울 이적시장에 산체스를 영입할 수 있는 팀은 분명 전력 상승을 바랄 수 있다. 현재 맨체스터 형제와 첼시가 산체스를 향한 장외투쟁을 하고 있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이례적으로 산체스의 거취에 대해 직접 말문을 열었다. 벵거 감독은 14일(이하 한국 시간) 본머스 원정 경기에서 산체스를 명단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산체스의 거취는 48시간 내 결정될 것이다. 산체스와 본머스 원정에 동행하지 않은 이유"라고 했다. 벵거 감독이 말한 48시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산체스는 현재 맨유 이적이 유력한 가운데, 첼시가 뒤늦게 뛰어들었다. 상황에 따라 산체스 행선지 발표가 더 걸릴 수 있다. 어느 팀으로 이적할지 확신할 수 없지만, 이적 자체는 유력한 상황이다. 

영국은 산체스의 이적으로 시끄럽지만, 동시에 독일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이적설로 시끄러워졌다. 오바메양 역시 몇 시즌 전부터 이적 가능성이 높았던 선수.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가 15일 "아스널이 산체스의 대체 선수로 오바메양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영국 유력 언론 '스카이스포츠'의 스페인 축구 전문가 기옘 발라그는 16일 "아스널이 오바메양, 도르트문트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면서 "아스널은 24시간 내 도르트문트로부터 오바메양 영입에 대한 확실한 대답을 들을 것"이라면서 "6000만 유로(약 783억 원)에 오바메양 영입을 확신하고 있다"고 했다.

팀의 주축 선수를 내주면, 그만한 대체 선수를 보강해야 하는 건 당연한 처사. 산체스 이적을 앞둔 아스널은 대체 선수로 오바메양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벵거 감독이 밝힌 48시간, 스카이스포츠에서 보도한 24시간은 산체스와 오바메양에 대한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를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이제 시간이 됐다. 그리고 그들이 말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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