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찬(오른쪽)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부상 복귀 이후 컨디션을 회복 중인 황희찬(21, 레드불 잘츠부르크)이 후반기 시작에 앞서 강력한 인상을 주고 있다. 월드컵을 약 5개월 앞둔 한국 축구국가대표 팀에도 희소식이다. 

잘츠부르크는 15일(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3부 리그 팀 SV 발스-그루나우와 평가전에서 13-1로 이겼다. 전반 4골을 넣은 잘츠부르크는 후반 9골을 몰아치며 대승을 거뒀다. 황희찬은 전반 25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기 시작에 앞선 전지훈련부터 힘찬 기지개를 켰다. 

황희찬의 시즌 초반 활약상은 좋았다. 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와 컵 대회에서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했다. 시즌 초반 11경기에서 7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9월 말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무릎을 다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이후 약 2달간 재활에 매진해야 했다. 

황희찬은 부상을 회복한 11월과 12월 사이 8경 기 2골에 그쳤다. 초반 페이스가 떨어진 게 아쉬운 상황. 다행히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가 지난달 18일 리그 20라운드를 끝으로 약 한 달 반 가량 휴식기에 접어들었다.

황희찬이 지친 몸을 달래고, 부상에서 회복한 몸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는 좋은 시기였다. 다행히 황희찬은 후반기 전지훈련 초반부터 페널티킥을 기록하는 등 페이스를 회복하고 후반기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 

잘츠부르크는 이달 말까지 영보이스, 빅토리아 플젠, SV 리드, 바커 인스부르크를 상대로 평가전 일정이 있다. 다음 달 4일 아드미라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후반기 일정을 시작하는 황희찬에게 중요한 기간이다. 이제 월드컵이 5개월 남았다. 전지훈련부터 컨디션과 득점 감각을 회복해 후반기에 이어 월드컵에서도 활약을 이어 가는 게 중요하다. 

황희찬은 월드컵 본선행이 유력한 공격수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은 올림픽 대표 팀 감독 시절부터 황희찬을 중용했다. 황희찬은 기동력이 좋고, 빠른 역습과 1인 공격, 상대에게 강한 압박을 할 수 있는 선수다. 신태용 감독이 선호하는 공격수 유형이다. 황희찬이 시즌 초반 기세의 기세를 회복하면 대표 팀 공격수 활용 폭이 넓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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