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 대표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문로, 김도곤 기자] 1월 터키 전지훈련은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 이어 국내파 선수들의 점검 무대가 될 전망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 신태용 감독은 15일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전지훈련에 나설 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예상대로 국내파를 비롯해 중국, 일본 리그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

이번 전지훈련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소집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유럽파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제외됐다. 자연스럽게 K리거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이 발탁됐다.

동아시안컵 이후 다시 모이는 대표팀이다. 이번 소집도 성격이 비슷하다. 동아시안컵도 A매치 기간이 아니었기 때문에 유럽파가 제외되고 한국, 일본, 중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공식 대회와 평가전의 성격이 달라 경기 중요성의 차이는 있지만 선수 구성은 비슷하게 이뤄졌다.

동아시안컵에 이어 다시 한 번 유럽파를 제외한 선수들의 불꽃 튀는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월드컵 엔트리에 포함될 수 있는 선수는 23명이다. 유럽파 합류를 전제하면 자리를 더욱 줄어둘기 때문에 발탁된 선수들은 이번 전지훈련이 중요하다.

대표팀의 다음 소집은 3월이다. 3월은 FIFA 공식 A매치 기간으로 유럽파도 차출된다. 국내파, 일본, 중국 리그 선수들은 유럽파가 없는 상황에서 신태용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그렇기 때문에 공식 소집 기간도 아니고, 평가전 상대도 강하지 않지만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신 감독은 '문은 언제든 열려있다'고 했지만 유럽파가 합류하면 국내파의 기회가 줄어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월드컵을 불과 석 달 앞둔 3월 소집은 전력을 끌어올리고 호흡을 맞추는데 중점을 둘 수 밖에 없다. 주전 선수들을 정할 시기다. 기회를 줄 타이밍은 이번 터키 전지훈련이 사실상 마지막이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될 수 밖에 없다.

터키 전지훈련은 22일 출국을 시작으로 2월 4일 종료된다. 평가전은 27일(이하 현지 시간 기준) 몰도바, 30일 자메이카, 2월 3일 라트비아와 차례로 치른다. 3경기 모두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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