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1987'이 개봉 13일만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987'은 지난 8일 하루동안 17만 997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날까지 누적 관객수는 426만 9451명이다.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개봉 당시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에 밀려 박스오피스 2위에 만족했지만, 지난 8일 예매율 1위를 기록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박스오피스 1위까지 차지했다.
이 같은 결과는 관객들의 좋은 입소문에 의한 것으로 의미가 깊다. 연출을 맡은 장준환 감독을 필두로 배우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강동원, 여진구 등 분량이나 역할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 진심으로 연기했고, 그 연기는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2위는 17만 4364명을 동원한 '신과함께-죄와 벌'이다. 지난 해 12월 20일 개봉해 줄곳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고, 최근 1천만 관객을 동원한 후 '1987'에게 1위를 내줬다. 누적 관객수는 1167만 6834명이다.
3위는 '쥬만지: 새로운 세계'다. 이날 8만 6325명을 동원했고, 누적 관객수는 98만 893명이다. 9일 중 1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르디난드' '위대한 쇼맨' '강철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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