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시노 센이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 야구의 대표적인 명장 호시노 센이치 라쿠텐 골든이글스 부회장이 4일 별세한 사실이 전해졌다. 

6일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은 호시노 부회장이 지난 4일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별세했다는 갑작스러운 부고를 보도했다. 

야구 관계자들은 호시노 부회장이 암 투병 중이었으며, 지난해 말 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연말연시 가족과 하와이에서 휴가를 보내려던 계획을 급히 취소했다고 전했다.

호시노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28일 도쿄에서 일본프로야구 명예의 전당 입회 축하회에 참석해 "야구와 연애하고 좋았다"며 여전한 열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는 그의 마지막 공식 활동으로 남았다.

주니치 드래건스의 에이스 투수였던 그는 선수 시절 통산 146승을 거두고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와무라상을 거머쥔 스타였다.

은퇴 후에는 주니치 드래건스, 한신 타이거스, 라쿠텐 등 3개의 각기 다른 팀 감독을 맡아 4차례 리그 우승을 거둔 명장으로 활약했다. 

주니치 감독 시절에는 선동열 국가대표팀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3월 WBC 대표 팀이 일본 전지훈련을 벌일 때는 요미우리와 연습 경기에 방문했다. 당시 투수 코치였던 선동열 감독은 호시노 부회장을 보자마자 전력질주로 달려와 맞이하며 반가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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