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철(왼쪽)-천호진. 사진|곽혜미 기자, 제이와이드 컴퍼니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두 명의 남자 중년 배우가 황금빛으로 빛났다. 배우 천호진과 김영철이 2017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김영철과 천호진은 1일 서울 여의도 KBS 홀에서 진행된 2017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김영철은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가족밖에 모르는 아버지 변한수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실적인 연기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와 가슴 속 비밀을 품은 남자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줬다.

천호진은 현재 방송중인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평생을 가장 으로만 살아온 남자 서태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천호진은 “아직 드라마가 방송중이다. 이 상은 내가 받지 않겠다. 이 세상 모든 부모들에게 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가장 많은 부분에 이름을 올린 작품은 ‘쌈, 마이웨이’다. 미니시리즈 부문 남녀 우수상을 포함해 6개 부분을 수상했다. ‘황금빛 내 인생’과 ‘아버지가 이상해’는 두 배우의 대상을 포함해 5개 부분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특히 박시후와 신혜선은 장편 드라마 부분 남녀 우수상을 나란히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마녀의 법정’은 정려원의 최우수상을 포함해 4개 부분을 수상했다.

많은 배우들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들의 수상 소감은 드라마 만큼이나 감동적이었다. 하지만 남발하는 공동 수상은 상의 가치를 떨어트렸다. 시상자들 역시 “또 공동 수상”이라는 멘트를 하기도 했다.

◆ 이하 수상자(작) 리스트

대상: 김영철(아버지가 너무해), 천호진(황금빛 내 인생)

남녀 최우수상: 남궁민(김과장), 이유리(아버지가 이상해) 정려원(마녀의 법정)

장편 드라마 부문 남녀 우수상: 박시후(황금빛 내 인생), 신혜선(황금빛 내 인생)

미니시리즈 부문 남녀 우수상: 박서준(쌈, 마이웨이), 김지원(쌈, 마이웨이) 장나라(고백부부)

일일극 부문 남녀 우수상: 김승수(다시, 첫사랑) 송창의(내 남자의 비밀), 명세빈(다시, 첫사랑) 임수향(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중편 드라마 부문 남녀 우수상: 이동건(7일의 왕비) 준호(김과장), 조여정(완벽한 아내)

베스트 커플상: 윤현민-정려원(마녀의 법정), 손호준-장나라(고백부부), 박시후-신혜선(황금빛 내 인생), 박서준-김지원(쌈, 마이웨이), 류수영-이유리(아버지가 이상해), 남궁민-준호(김과장)

드라마 OST상: 비투비 ‘쌈, 마이웨이-알듯 말듯해’

특별 공로상: 김영애

남녀 연작 단막극상: 여회현(혼자 추는 왈츠), 라미란(정마담의 마지막 일주일)

네티즌 인기상: 박서준, 김지원

작가상: ‘황금빛 내 인생’ 소현경

남녀 신인상: 안재홍(쌈, 마이웨이) 우도환(매드독), 김세정(학교 2017) 류화영(아버지가 이상해, 매드독)

남녀 조연상: 김성오(쌈, 마이웨이) 최원영(화랑, 매드독), 이일화(김과장, 마녀의 법정) 정혜성(김과장,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

남녀 청소년 연기상: 정준원(아버지가 이상해), 이레(마녀의 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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