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판사판' 박은빈과 연우진이 컵라면을 앞에 두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다. 제공|SBS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이판사판’ 박은빈과 연우진이 컵라면을 앞에 두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본격적인 ‘설렘주의보’를 예고했다.

SBS 수목드라마 ‘이판사판’(극본 서인, 연출 이광영, 제작 CT E&C)은 지난 15, 16회 방송분이 ‘2049 시청률’에서 지상파 타 드라마를 제치고 1위를 기록,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판사판’에서 박은빈과 연우진은 각각 법원의 역대급 꼴통으로 불리는,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73부 좌배석 판사 이정주 역과 법과 양심대로 소신껏 판결하는, 정의감으로 뭉친 사의현 판사 역으로 열연, 제대로 된 ‘판판 케미’를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박은빈과 연우진이 아슬아슬하게 눈빛이 교차됨과 동시에 컵라면을 앞에 놓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이정주(박은빈)가 컵라면에 물을 붓고 기다리는 사이, 사의현(연우진)이 이정주 옆으로 다가오는 장면. 사의현은 이정주를 빤히 쳐다본 후 이정주에게 말을 걸고는 갑자기 나무젓가락을 뜯기 시작하고 이정주는 알 수 없는 눈빛으로 사의현을 바라본다. 두 사람 사이에 미묘한 기류를 예고하면서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 진전에 기대감이 급상승되고 있다.

박은빈과 연우진이 ‘컵라면 공방전’을 펼쳐낸 장면은 최근 경기도 탄현의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이뤄졌다. 이날 촬영에서는 박은빈 옆으로 마치 먹으려는 듯 다가와 나무젓가락을 뜯는 연우진의 촬영이 진행됐던 상태. 박은빈은 연우진이 점점 다가오자 두려운 눈빛을 실감나게 그려냈고 이를 본 연우진이 갑자기 웃음보를 터트리면서 현장이 웃음으로 물들었다. 또한 두 사람은 또 다시 눈이 마주지차 거듭 박장대소를 이어가는 등 몇 번의 웃음NG가 발생한 이후에야 장면을 완성시켰다.

박은빈과 연우진은 진지하면서도 코믹한 이 장면을 환상적인 연기합으로 이끌어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똑부러진 박은빈과 천연덕스러운 연우진의 딱딱 맞는 연기 호흡이 색다른 장면을 완성시켰다는 후문이다.

제작진 측은 “절반의 반환점을 돌아 2막이 시작되는 20일 방송분부터는 박은빈과 연우진의 미묘한 관계가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될 것”이라며 “같은 판사로서의 동지애, ‘김가영 살인사건’을 해결하려는 의지뿐만 아니라 묘한 감정의 일렁임이 시작된 두 사람의 앞날은 어떻게 될 지 20일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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