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키타 가즈히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언더핸드스로 투수라는 개성을 앞세워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마키타 가즈히사(세이부)가 샌디에이고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7일 "샌디에이고가 마키타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마키타는 오타니 쇼헤이(닛폰햄)에 이어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앞서 텍사스가 영입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번에는 샌디에이고다.

닛칸스포츠는 "샌디에이고는 2006년 이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1위를 하지 못하고 있다.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리빌딩을 위해 오타니 영입을 추진하기도 했다. 전반적인 투수 강화가 필요한 상황, 메이저리그에서 보기 드문 오른손 언더핸드스로 투수 마키타에 대한 기대가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에는 노모 히데오와 사이토 다카시가 어드바이저로 일하고 있다. 오타니 영입전 때도 두 사람이 앞장섰다.

마키타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국제 대회에서 메이저리거를 상대하며 스스로 경쟁력을 확인했다. 2013년 WBC를 마치고 때가 되면 메이저리그에 도전해보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했다. 올해 3월 WBC에도 대표 팀에 뽑힌 그는 5경기 6이닝 3실점 2자책점을 기록하며 2개의 세이브를 올렸다. 메이저리거가 대거 참여한 네덜란드전은 2이닝 무실점. 그는 이 경기 후 "빅 리거를 상대로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2011년 1군 데뷔 후 276경기에서 53승 49패, 25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동안은 선발과 중간을 오갔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중간 계투가 유력하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마키타는 특별히 원하는 팀 없이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목표로 협상하겠다는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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