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왼쪽)와 론조 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팀은 패배했지만 존재감은 탁월했다.

LA 레이커스의 론조 볼은 1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원정경기에서 37분간 13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 2스틸 6턴오버 FG 5/11 3P 3/8을 기록했다. 팀은 패배했지만 볼은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으로 존재감을 보였다.

이번 대결은 볼과 르브론 제임스와 대결로 압축됐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첫 대결이었다. 볼이 리그 최고의 선수 르브론을 만나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궁금했다.

사실 볼은 르브론 팬이다. 그동안 르브론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지난 8월 그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는 르브론이다. 어렸을 때 그의 플레이를 보면서 자랐다"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르브론도 응답했다. 그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론조 볼과 함께 뛰고 싶어 한다"라며 "그는 데뷔 후 20경기 정도만 뛰었다. 그는 자신보다 팀 성공에만 신경 쓰는 선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리그에 적응 중인 신인 선수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은 것.

볼의 최근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지난 뉴욕 닉스전에서 FG 46.2% 3P 50.0%를 기록했던 볼은 이날도 FG 45.5% 3P 37.5%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우상을 앞에 두고 위축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경기 종료 후 두 선수는 코트 위에서 만났다. 르브론은 볼과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단순한 인사가 아닌 이야기였다. 볼은 앞에 서서 르브론 이야기를 경청했다. 볼에게 짧지만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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