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조형애 기자] "조금 더 세밀하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일본 패스 축구에 대비하고 있다. 경기 하루를 앞두고 "세밀하게"를 주문했다.

한국 축구 대표 팀은 15일 일본과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최종전을 대비한 마지막 훈련을 가졌다. 아지노모토 웨스트 필드 훈련장에 나선 선수단은 가볍게 몸을 푼 뒤 폴대를 세워두고 짧은 패스 훈련을 가져갔다. 취재진에 공개된 15분 훈련 시간 대부분이 패스 훈련 시간이었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패스 축구'를 자랑한다. 이번 대회도 멤버가 많이 바뀌긴 했지만 특유의 패스 축구를 보이고 있다. 경기를 치르면서 더 발전돼가고 있다. 두 경기 연속 후반 막판 골을 넣는 등 뒷심도 좋다.

신태용 감독은 이를 경계했다. 훈련전 그는 "워낙 세밀한 축구 잘한다. 그런 강점을 어떻게 공략할지 선수들과 미팅했다"고 했다.

이어진 훈련에서 신태용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세밀하게"를 주문했다. "발밑으로", "정확하게" 등을 연신 외쳤다. 이날 훈련에는 '큰 그림'을 보기 위한 카메라도 마련됐다. 높은 곳에서 찍어 정확한 대형과 움직임을 보기 위한 노력이다. 패스의 세밀성과 조직력을 한 층 끌어 올리려는 노력. 신태용호의 일본전 맞춤 훈련은 그렇게 진행되고 있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