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용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조형애 기자]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이지만 일본과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 과정보다 결과를 준비하겠다."

한국 축구 대표 팀이 일본과 2017년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 최종전(16일 저녁 7시 15분)에 대비한 마지막 훈련을 가졌다. 신태용 감독은 15일 오전 아지노모토 웨스트 필드에서 훈련하기 앞서 취재진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신태용 감독은 "하루 쉬면서 재충전했다.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이지만 코칭스태프와 선수 모두 무조건 이기겠다는 하나 된 마음"이라며 한일전 승리로 애초 목표한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 일문일답]

-마지막 경기도 월드컵 준비하는 과정이다. 국민 정서상 일본은 이겨 주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2010년 10월 이후 한일전 3무 2패다.
대표 팀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가는 과정이지만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 다 이기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내일(16일) 멋진 경기를 보여 주기 위해 하루 쉬면서 재충전했다. 선수, 스태프 마음가짐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하나된 마음이다.

-일본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
일본은 경기를 치를록 좋아지고 있다. 워낙 세밀한 축구 잘한다. 그런 강점을 어떻게 공략할지 선수들과 미팅했다.

-이근호가 앞선 두 경기는 안 나왔다. 마지막 경기는 나설 몸 상태인가?
이근호 선수가 K리그를 치르면서 피로가 누적됐다. 무릎에 물이 차는 상황이 왔다. 지금은 컨디션을 많이 올려서 상당히 좋아졌다. 내일 경기는 할 수 있는 상태로 올라왔다. 

-월드컵 과정이지만 한일전은 의미가 다른데.
한일전은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하다. 일본과 경기하면서 우리가 만드는 패턴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가 중요하니 과정보다 결과을 내도록 준비하겠다.

-23세 대표 팀에서 한일전을 했는데?
그때 목표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티켓을 따는 것이었다. 우승, 준우승에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 이번엔 대회 우승과 준우승이 나눠져 있다. 그때 일본전을 겪으면서 내게 지도자로 경험이 쌓였다. 경기 운영에 대해 느꼈다. 이번엔 두 번 다시 그런 실수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고 많이 느끼고 배웠다. 경기 운영을 생각하고 준비하겠다.

-일본에 새로 뽑은 선수가 많은데 장현수, 정승현, 김민우 등이 정보를 줬는지?
전체 그림은 할릴호지치 감독이 어떻게 할지 스태프가 분석하고 있다. 선수들 개개인의 장단점은 선수들끼리 공유하고 있다. 일본 대표 선수 가운데 FC 서울에서 뛴 다카하기 선수는 우리 선수들 장단점을 일본 선수들에게 알려 줄 것이다. 우리도 일본에서 경기하는 선수들이 정보 공유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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