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잭 윌셔.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잭 윌셔(25, 아스널)에겐 의미가 있는 선발 출전이었다.

아스널은 14일 오전 5시(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겼다.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한 아스널은 9승 3무 5패로 리그 7위가 됐다. 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와는 승점 차가 19점이나 난다.

이기진 못했지만 윌셔가 선발 출전하며 풀타임 활약한 점은 고무적이었다. 이미 10대 시절부터 타고난 재능을 인정받으며 잉글랜드의 미래라 불렸지만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윌셔였다. 하지만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아스널 중원에 힘을 보태고 있다.

웨스트햄전에서는 외질, 산체스, 샤카 등과 함께 아스널의 선발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리며 경기 끝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윌셔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14일) 밤 선발로 리그 경기를 나섰다. 아직은 얼떨떨하지만 정말 행복하다”며 “기분이 좋다. 스스로 경기력이 괜찮다고 느껴졌다. 리그 경기는 유로파나 컵 대회와는 조금 다르다. 경기 속도가 더 빠르지만 여기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윌셔는 아스널과 계약 기간이 6개월 밖에 남지 않았지만 아직 재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14일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아직 윌셔의 미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의논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윌셔는 아스널에 남겠다는 의지가 강력하다. ‘이브닝스탠다드’에서 이적 소식을 묻는 질문에 “업데이트 되지 않았다. 2주 전과 비교해 내 입장은 똑같다. 나도 미디어를 통해 내 소식을 접하고 있다”며 “팀에 계속 남기 위해 지금의 플레이에 집중하고 있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벵거 감독이 내게 선발 기회를 많이 줄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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