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15년 9월 안드레 베르토와 경기를 끝으로 은퇴한 플로이드 메이웨더(40, 미국)는 UFC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9, 아일랜드)와 대결을 복귀 조건으로 달았다.

메이웨더는 지난 8월 맥그리거를 10라운드 TKO로 꺾고 다시 복싱 링을 떠났다.

그의 입에서 다시 복귀라는 단어가 언급됐다. 그런데 이번엔 복싱 링이 아닌 옥타곤이다.

메이웨더는 13일(한국 시간) 공개한 인스타그램 동영상에서 "UFC 경기로 복귀가 가능하다"고 이야기했다.

메이웨더는 "난 돈을 쓸어담는 사람이다. '머니' 메이웨더다. 얼마 전 그들(UFC)이 나에게 복귀 가능성을 물어 봤다. 난 내가 원한다면 지금 당장 UFC에 복귀가 가능하다. 옥타곤에서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UFC에서 3~4경기 계약을 하면 10억 달러(1조 원)를 벌 수 있다"며 "기억하라. 난 플로이드 '머니' 메이웨더다. 너희는 날 좋아하고, 나도 너희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메이웨더는 지난 2015년 3월 매니 파퀴아오와 대전료로 2억5천 달러(약 2,183억 원)를 받아 역대 복싱 선수 대전료 순위 1위에 올라 있다. 맥그리거와 싸웠을 때 순수 대전료는 1억 달러(약 1,100억 원)이다. 2007년 오스카 델라 호야와 경기 대전료는 5천만 달러(약 545억 원)이다.

반면 UFC 역대 최고 대전료는 지난해 8월 코너 맥그리거가 받았던 300만 달러(약 32억 원)에 불과하다.

이 소식을 보도한 미국 격투기 매체 MMA 매니아는 "UFC가 메이웨더의 몸값을 맞춰 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의문 부호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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