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아(왼쪽)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일본 여자 실업 축구 명문 클럽인 고베 아이낙이 2017 동아시안컵(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여자 대표 팀 미드필더 이민아(26·인천현대제철)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고베는 13일 구단 홈페이지에 "한국 대표 팀 선수인 이민아가 2018년 시즌 고베에 합류한다"고 영입 사실을 알렸다.

이민아는 "고베는 고교 졸업 때부터 뛰고 싶었던 팀이다. 고베의 축구 스타일을 좋아한다"면서 "팀 분위기에 빨리 적응해 필요한 선수가 돼서 우승에도 기여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그는 대표 팀 소집 때 인터뷰에서 "고베 선수 가운데 최고 대우라고 들었다. 일단 1년을 계약하고 최소 2년은 고베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고베는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민아는 동아시안컵을 마치고 일단 귀국했다가 내년 1월 중순 고베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빠른 패스 축구를 구사하는 고베는 일본 여자 1부 리그 3회 우승과 왕후배 6회 우승에 빛나는 명문 팀이다.

고베는 한국 여자 대표 팀 주전인 지소연(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과 권은솜(이천대교), 조소현, 장슬기(이상 인천현대제철) 등 한국 선수들이 거쳐 간 팀이고, 홍혜지와 최예슬이 뛰고 있다.

2011년 영진전문대 졸업 후 현대제철에 입단한 이민아는 현대제철에서만 6년을 뛴 뒤 일본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이민아는 올해 챔피언 결정전을 포함해 28경기에서 15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현대제철의 통합 5연속 우승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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