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헤나레 뉴질랜드 감독.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변명의 여지가 없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 대표 팀은 23일(이하 한국 시간) 뉴질랜드 웰링턴 TSB뱅크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2019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뉴질랜드 대표 팀을 86-80으로 이겼다.

뉴질랜드는 한국 대표 팀보다 한 수 위로 평가받는 팀이다. 유럽파 출신과 함께 FIBA 랭킹에서 한국 대표 팀(34위)보다 더 높은 27위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 신체조건과 운동능력 또한 한국 대표 팀에 앞선다.

하지만 한국 대표 팀의 저력은 상당했다. 원정의 열세를 이겨내고 6점차 승리를 따냈다. 허재 감독의 정확한 용병술, 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뉴질랜드를 무너뜨렸다.

경기 이후 폴 헤나레 감독은 기자단을 만나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며 “한국 대표 팀은 엄청난 팀이다. 수비도 잘한다. 뉴질랜드를 잘 분석했다. 경기력이 정말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뉴질랜드는 2017 남자농구 아시아컵에서 한국 대표 팀을 두 번 만나 모두 졌다. 이번에는 안방에서 2연패를 설욕하려고 했으나 무릎을 꿇고 말았다. 대표 팀은 김선형이 부상으로 빠지는 등 완벽한 전력을 구축하지 못했음에도 적지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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