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깝스'가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다.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투깝스’ 제작진은 1인 2역을 맡은 배우 조정석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믿음을 드러냈다. 연달아 드라마를 성공시키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조정석이 다시 한 번 안방극장을 접수할 수 있을까.

23일 오후 2시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월화드라마 ‘투깝스’(극본 변상순, 연출 오현종)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오현종PD를 비롯해 배우 조정석 이혜리 김선호 임세미가 참석했다.

‘투깝스’는 뺀질한 사기꾼 영혼이 무단 침입한 정의감 있는 강력계 형사와 까칠 발칙한 여기자가 펼치는 판타지 수사 로맨스 드라마. ‘역도 요정 김복주’의 오현종 PD가 연출을 맡았다.

‘투깝스’는 형사의 몸에 사기꾼 영혼이 빙의되는 독특하고 신선한 발상에서부터 시작된다. 정의로운 강력계 형사 차동탁(조정석 분)과 신이 내린 사기꾼 공수창(김선호 분)이 신개념 공조 수사로 색다른 재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오현종 PD는 ‘투깝스’에 대해 “굉장히 다양한 복합장르를 표방한다. 액션 판타지 로맨스가 버무려진 통쾌한 이야기를 전달해줄 수 있는 드라마. 추운 날씨에도 땀흘려가며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 조정석. 사진|한희재 기자
변상순 작가는 “이 작품에 가장 큰 핵심은 형사와 사기꾼의 공조 수사다. 형사의 몸에 두 영혼이 들어가서 정석대로인 정의를 실현하는 그럼이 아니라 ‘깝’스럽고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지만 종국엔 사건의 해결이 우리 현실에 필요한 정의 실현과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톱배우 조정석 1인 2역을 소화한다. 처음부터 마치 조정석이라는 배우를 염두에 두고 기획한 것 같다. 조정석의 큰 힘이 느껴질 것”이라며 “시청자들이 보는 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1인 2역을 맡은 조정석은 “고되다”고 털어놨다. 제작발표회 당일에도 2시간 밖에 잠을 자지 못했다는 그는 “이건 확실하게 말씀 드릴 수 있다. 연기는 체력이라는 걸 느꼈다”며 “1인 2역도 배우에게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생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욕심이 났다. 개인적으로 배우 조정석에 대해서 매력적으로 느끼는 부분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게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라고 말했다.

조정석은 “촬영장에서 습관이 생겼다면 공수창을 연기할 때 유심히 김선호 씨를 관찰한다. 리딩할 때부터 김선호 씨가 어떻게 하는 지 연구했다. 그것에 갇혀 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도 했다. 공수창을 연기하는 배우는 김선호지만 공수창에 빙의된 차동탁을 연기하는 사람도 나다. 도구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 매력을 가진 사람이다. 어떻게 표현할지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오 나의 귀신’ ‘질투의 화신’을 모두 흥행에 성공한 조정석은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좋은 작품을 연달아 했다. 이보다 부담감이 더 큰 작품은 없다. 그만큼 부담이 된다. 그런 부담을 긍정적으로 바꿔치려고 한다. 그 부담을 떨쳐내려고 노력은 안 한다. 계속 바꿔치고 있다. 기분 좋은 생각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고 말했다.

오현종 PD는 특히 조정석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복합장르이기에 “작품의 밸런스”를 맞추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저도 어렵지만 조정석도 굉장히 어렵다. 뒤죽박죽 섞어서 찍는 시스템이다. 조정석에게 굉장히 의지하고 있다. 조정석이 아니면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지 매일 매일 생각하고 있다. 배우들과 많이 이야기하면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조정석은 혜리와 케미스트리를 믿는 질문에 “나이 차이에 대해서 처음에 캐스팅 될 때 생각을 안 한 건 아니다. 걱정도 되고 부담도 됐다. 계속 생각하고 있는 부분은 작품 안에서 인물로서 접근해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 가면 좋은 앙상블이 나오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매 작품마다 한다. 그런 식으로 접근하다보니까 요즘 들어 어려 보인다는 말과 나이를 거꾸로 먹는 것 같다는 말을 듣는다. 저의 바람이기도 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혜리 역시 “선배 실물을 봤는데 동안이다. 정말 하나도 걱정을 안했다. 작품 속에서도 밖에서도 대화도 나누고 조금씩 가까워지면서 케미가 나오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투깝스’는 27일 오후 10시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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