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CN트리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세계 최고의 부자 구단 파리생제르맹(PSG)의 최전방엔 호화로운 삼지창이 배치된다. 네이마르, 에딘손 카바니, 킬리안 음바페가 그 주인공. 개개인으로도 뛰어난 이 선수들은 서로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함께 출전하면 예외없이 골 폭죽을 터뜨리고 있다.

PSG는 23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리그 5차전에서 셀틱을 7-1로 대파했다.

7골 가운데 5골을 이른바 MCN(음바페, 카바니, 네이므라)이 터뜨렸다. 전반 1분 만에 무사 뎀벨레에게 일격을 맞자, 전반전에만 4골로 갚아줬다. 네이마르가 전반 9분과 22분, 카바니가 전반 28분, 음바페가 전반 35분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에 카바니가 한 골을 추가했고, 마르코 베라티와 다니 아우베스도 득점자 대열에 합류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이 세 공격수가 터뜨린 골은 무려 15골. 이번 조별 리그에서 이 세 선수의 득점보다 많은 득점을 기록한 팀은 리버풀(16골)이 유일하다. 세 선수의 득점력은 웬만한 팀 전체보다 낫다. PSG는 이번 승리로 UCL 조별 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기록했던 21골을 훌쩍 넘어 5경기 만에 24골을 기록했다.

세 선수가 찰떡궁합을 자랑한 것은 아니다. 네이마르와 카바니 사이에 충돌이 있었다. 지난 9월 올림피크리옹전에서 페널티킥 처리를 두고 다퉜다. 전담 키커인 카바니는 페널티킥을 차려고 하자, 새롭게 팀에 합류한 네이마르 역시 페널티킥을 차려고 했다. 두 선수는 설전을 벌였고, 카바니가 페널티킥을 찼지만 실축하고 말았다.두 선수는 다시 경기에 함께 나서기 시작했지만, 두 선수의 사이를 두고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

팀플레이가 중요한 축구에서 선수들끼리 불화는 경기력에 치명적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이 MCN 삼총사에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음바페, 네이마르, 카바니로 스리톱이 출전해 같은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4번의 경우를 소개했다. 이번 셀틱전 대승을 제외하고도 리그앙 보르도전에서 6-2로, 메츠전에서 5-1로 승리했다. UCL 조별 리그 1차전 셀틱을 상대로 5-0으로, 3차전에서 안더레흐트를 맞아 4-0으로 이겼다. 모두 골 폭격을 퍼부었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카바니는 18경기에서 21골, 네이마르는 14경기에서 13골, 음바페는 13경기에서 7골을 터뜨리고 있다. PSG 역시 15승 2무로 완벽한 결과를 내고 있다. PSG는 스리톱의 압도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이번 시즌 유럽 최고의 클럽에 도전한다.

[영상] [UCL] 파리 생제르망 vs 셀틱 7분 하이라이트 ⓒ스포티비뉴스 장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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