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쿠
[스포티비뉴스=글 김도곤 기자, 영상 장아라 기자] A매치 기간이 끝나고 각 리그가 재개된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12라운드 일정을 치렀다.

맨체스터 시티는 레스터 시티를 2-0으로 완파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 갔고 아스널은 '북런던 더비'에서 토트넘을 2-0으로 꺾었다. 맨유와 첼시, 리버풀은 각각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사우샘프턴을 완파했다. 강팀들이 모두 승리를 거둬 큰 이변이 없는 12라운드였다. EPL 사무국은 12라운드를 수놓은 명장면을 선정해 발표했다.

◆ 이주의 골

강팀들이 약팀들을 대파한 경기가 많아 상당히 많은 골이 나온 12라운드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떠오른 케빈 데 브라위너(맨시티)는 레스터전에서 르로이 사네가 살짝 배준 공을 받아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이었다.

로멜로 루카쿠(맨유)는 후안 마타와 환상적인 팀플레이를 보여줬다. 오른쪽 측면에서 마타에게 준 공을 리턴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슈팅을 하는 척 하면서 골키퍼의 타이밍을 뺐고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 위 구석을 뚫었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는 환상적인 감아차기를 보여줬고 스완지에서 번리로 이적한 잭 코크는 친정에 비수를 꽂는 골을 넣었다.

에당 아자르(첼시)는 알바로 모라타의 재치있는 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제치는 완벽한 골로 WBA를 완파했다. 애슐리 반스(번리)도 멋진 골을 터뜨렸다.

◆ 이주의 선방

'극한 직업' 골키퍼들의 선방쇼는 12라운드에서도 어김없이 펼쳐졌다. '북런던 더비' 승리를 이끈 페트르 체흐(아스널)는 에릭 다이어(토트넘)의 헤더를 팔을 쭉 뻩어 막아내며 2-0 승리를 지켰다.

카스페르 슈마이켈(레스터)은 다비드 실바의 벼락같은 슈팅을 막으며 대패를 면하게 했다. 사네가 낮게 올린 크로스를 실바가 수비의 방해를 받지 않는 상황에서 슈팅을 했지만 슈마이켈의 손에 걸렸다.

프레이저 포스터(사우샘프턴)는 헤오르히니오 베이날둠의 강한 중거리 슈팅을 온몸으로 막았고, 매튜 라이언(브라이턴)은 라이언 쇼크로스(스토크)의 헤더롤 팔을 뻗어 쳐냈다.

왓포드의 에우렐류 고메스는 세 번의 선방을 연속으로 보여줬다. 웨스트햄전에서 아르나우토비치의 헤더를 막고, 다시 공을 잡은 아르나우토비치의 두 번째 슈팅을 쳐냈다. 아르나우토비치는 공을 다시 잡아 크로스를 올렸는데 이 크로스도 고메스의 손에 걸렸다.

◆ 이주의 선수

12라운드 이주의 선수는 국내 팬들에게 다소 낯설 수 있는 칼럼 윌슨(본머스)이 선정됐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하려한 스타플레이어들을 모두 제쳤다.

윌슨은 허더즈필드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 4-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26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31분, 후반 40분에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성공시켰다. 부진에 빠졌던 본머스는 윌슨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추가해 순위를 13위까지 끌어올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