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미국 스포츠 베팅 사이트가 오타니 쇼헤이(니혼햄)의 2018 시즌 행선지를 시애틀로 전망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3일 "미국 베팅 사이트 '스포츠 베팅 다임'이 오타니가 계약할 팀 승리 배당률을 측정했다. 시애틀 매리너스가 3.5배, LA 다저스가 4.5배, 시카고 컵스가 7배, LA 에인절스가 9배, 뉴욕 양키스가 11배"라고 전했다. 승리 배당률이 낮을수록 더 많은 이들이 오타니가 갈 팀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뜻.

'스포츠 베팅 다임'은 "시애틀은 미국에서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스즈키 이치로, 이와쿠마 히사시, 고지마 겐지 등이 있었기 때문에 시애틀 구단이 일본인 선수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잘 알고 있다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LA로 향할 가능성도 높다. 위 사이트는 "다르빗슈 유가 이번 겨울 어디로 갈지도 지켜봐야 한다. 다저스가 다르빗슈와 오타니를 모두 품을 수 있다. 두 선수도 같은 도시에서 뛰길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일본프로야구기구가 합의한 새 포스팅 시스템 개정안을 22일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가 합의하면서 포스팅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이르면 다음달 2일 포스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눈치 싸움이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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