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이 히로토시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014년 돌풍 이후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오릭스 버팔로즈가 FA 투수 영입에 나섰다. 유출 가능성이 있는 마무리 투수 히라노 요시히사를 대신할 선수로 닛폰햄에서 뛰던 마스이 히로토시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23일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오릭스가 22일 마스이와 도쿄 시내에서 협상을 벌였다. 원래는 에이전트와 협상할 계획이었으나 선수 본인이 일정을 조정했다. 테이블에는 후쿠라 감독도 동석해 의사를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마스이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통산 402경기에서 500이닝을 책임지고 33승 28패 110세이브를 기록했다. 마무리 투수는 물론 선발투수도 가능한 다재다능한 선수다.

오릭스는 마무리 투수 히라노가 올 겨울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며 해외 FA 권한을 행사했다. 히라노는 2006년 데뷔 후 줄곧 오릭스에서만 뒨 프랜차이즈 선수. 올해는 58경기에서 3승 7패 29세이브를 기록했다. 그가 해외 FA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지자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에서 대안 FA로 지목하기도 했다.

때문에 마스이에 대한 관심이 진지해질 수 밖에 없다. 외국인 선수를 마무리로 뽑을 수도 있지만 경험과 능력에서 실력을 입증한 마스이가 최적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데일리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오릭스와 마스이의 협상은 2시간 가량 이어졌다.

후쿠라 감독은 닛폰햄에서 타격 코치와 수석 코치를 지내며 마스이와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다. 감독이 직접 팀 사정을 설명하면서 마스이가 왜, 얼마나 필요한지에 대해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시액은 히라노와 같은 3년 9억 엔. 마스이는 올해 닛폰햄에서 2억 2,000만 엔을 받았다(연봉은 모두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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