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완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부산, 유현태 기자] "무실점 경기에 기쁘다."

상주상무는 22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7시즌 KEB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부산아이파크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어려운 경기였다. 원정인데다가 패배하면 크게 2차전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 김태완 감독은 전반 8분 터진 여름의 골을 지키면서 실리적인 경기를 치렀다. 김 감독은 "무실점 승리라 기쁘다"고 답변했다. 상주는 이번 시즌 66실점을 기록했고, 무실점 경기는 무려 7개월 전이다.

상주는 1차전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다음은 김태완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소감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와서 위축됐을 것이다. 예상한 대로 힘든 경기했다. 위기를 극복해 기쁘다. 자신감을 찾고 활기차게 움직이길 바란다.

수비적인 경기를 치렀는데
미드필더도 환자가 많다. 경기장에 나서서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았다. 수비적으로 하려는 건 아니었는데 한 골을 넣고서 지키려는 마음이 컸다. 컨디션을 보고 체력적으로 회복해서 준비하도록 하겠다.

유상훈의 활약이 좋았다.
(유)상훈이는 스스로를 증명한 경기였다. 완전할 때 내보내려고 했던 것은 욕심일 것이다. 입대하고 적응하는 기간이 길어졌다. 선수들하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플레이오프 내려와선 죽이되든 밥이 되든 알아서 하라고 했다. 잘한 것 같다.

이렇게 했다면 승강 플레이오프에 오지 않았을 수도 있지 않나.
승점 1점이 너무 아쉽다. 생각 안하려고 한다. 10명씩 부상자가 나오다보니 힘들었다. 마지막으로 한 경기 남았으니 좋은 경기해서 선수들이 바라는 대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선수 교체가 많은 경기였다.
유준수도 경기 출전을 못하다보니 너무 힘들어해서 윤주태로 바꿨다. 윤주태도 몸이 완벽하지 않았다. 가동할 수 있는 대로 하고 있다. 나갈 수 있는 선수들로 하고 있다. 체력 부담 크다.

무실점이 더 중요한가, 승리했다는 것이 더 중요한가.
무실점이 더 크다. 원정 득점도 중요하다. 비기더라도 득점이 중요했다. 1골을 넣었지만 승리해서 더 기쁘다. 이기겠다는 마음이 간절해 무실점으로 마칠 수 있었다.

하프타임엔 무슨 이야기를 했나.
득점하고 측면에서 공간을 주면서 찬스를 줬다.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이야기했다. 선수들이 힘들면 스리백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경기 운영이 부산으로 넘어가 비기더라도 안정적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여름에게 어떤 조언을 했나.
여름 편하게 하라고 했다. 영리하게 플레이를 하라고 했다. 피지컬이야 뭐 장점이 없으니. 골을 넣고 자신감을 찾았다면 좋을 것 같다.

줄부상에 고민이 깊어질 것 같다.
인천전에서 김병오가 인대가 늘어났다. 공격진에 많지 않은데 진대성까지 다쳐 고민이 되고 있다. 남은 선수로 준비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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