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대현 ⓒ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잠수함' 투수 정대현(39, 롯데 자이언츠)이 은퇴한다.

롯데 관계자는 22일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전날(21일) 은퇴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정대현은 지도자의 길을 준비한다. '공부를 하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정대현은 2001년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은 이후 올해까지 프로 17년 째다. 올 시즌에는 1군에서 투구를 볼 수 없었다. 퓨쳐스리그에서만 10경기에서 1홀드, 평균자책점 3.72의 기록을 남겼다.

1군 기록은 2016년까지 16시즌 동안 통산 46승29패, 106세이브 121홀드,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했다. SK에서 11시즌 동안 주축 투수로 활약했다.

2011년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은 정대현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꾀했으나 메디컬 테스트에서 발목이 잡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롯데와 4년 36억 원에 FA 계약을 맺고 새출발했다.

롯데로 팀을 옮긴 이후 부상이 따라다니면서 제대로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정대현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09년 WBC,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5년 프리미어12 때 한국 마운드의 기둥 노릇을 톡톡히 했다.

역대 최고의 불펜 투수로 꼽히는 선수가 정대현이다. 전형적인 언대핸드스로 투수로서 직구, 싱커, 커브 등 다양한 공을 섞어 던지면서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상대 타자를 공략했던 그가 현역 은퇴를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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