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닛폰햄)의 메이저리그 진출 시기를 가를 결정이 나왔다. 미일 포스팅 시스템 개정안이 선수노조의 승인을 받았다. 

뉴욕 포스트 조엘 셔먼 기자는 22일(이하 한국 시간) SNS 트위터에 "선수 노조가 개정안에 동의했고 이는 3년 동안 유효하다.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이 승인하는 데 열흘이 필요하며 오타니는 이르면 다음 달 2일부터 포스팅을 신청할 수 있다"고 썼다.  

그는 "이번 개정안으로 오타니와 마키타 가즈히사(세이부)가 포스팅에 의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린다"고 했다. 

오타니 이후, 다음 오프시즌부터는 일본 구단이 받는 포스팅 비용이 선수 계약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2,500만 달러 이하의 계약을 맺는다면 일본 구단은 20%를 받을 수 있다. 5,000만 달러가 넘으면 15%를 받게 된다. 

앞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NPB(일본야구기구)는 포스팅 개정안에 합의했다. 종전 규정은 1일로 만료됐다. 단 이 규정이 적용되려면 선수노조의 동의를 받아야 했는데,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렸다. 

선수노조는 선수가 받을 수 있는 몫이 너무 적은 점에 반발하면서 개정안에 동의하는 것을 24시간 뒤, 22일 오전 10시로 연장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2일 "결론이 나지 않은 이유는 일본 구단이 '철회권'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예상 금액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포스팅을 취소하는 철회권을 요구했으나 이에 선수노조가 난색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요구를 거두기로 하면서 선수노조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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